‘펀치’ ‘강남1970’ 동시 복귀 김래원,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펀치’ ‘강남1970’ 동시 복귀 김래원,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4-12-13 14:33:55

배우 김래원(33)이 복귀한다.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지난 10일 SBS 월화 드라마 ‘펀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펀치는 2011년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 이후 김래원의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그는 이날 “드라마 촬영 전까지 영화 촬영을 하다 와서 (캐릭터 표현에)걱정이 많았다”고 밝혔다. 내년 1월 개봉하는 영화 ‘강남 1970’에 대한 언급이었다.

오는 15일 첫 방송 되는 드라마 펀치와 강남 1970의 개봉 날짜는 멀지 않다. 연말부터 흥행몰이에 나서는 김래원이 시청률과 관객 수를 모두 챙길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연이어 선보이는 두 작품이 모두 성공한다면 배우로서 큰 영예를 얻을 수 있겠지만 반대라면 그에게도 이중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06년 개봉한 영화 ‘해바라기’로 인상 깊은 연기를 남긴 이후 극장가에서 김래원의 입지는 불안했다. 전작 ‘마이 리틀 히어로’ ‘인사동 스캔들’ ‘꽃의 그림자’ 등 모두 대중의 큰 관심을 사지 못했기 때문이다. 드라마도 우려되긴 마찬가지다. 3년 만의 복귀다. 오랜 기간의 공백에 안방극장에서 실력발휘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동안 이어졌던 SBS의 월화드라마 성적 부진도 그에게는 부담감이 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또 있다. 극과 극의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 그의 연기다. 강남 1970에서 김래원은 조직폭력배 ‘용기’ 역을 맡았다. 영화는 1970년대 서울 강남 개발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어두운 세력이 결탁해 대결하는 내용을 그린다. 김래원의 조직폭력배 연기는 처음이 아니다. 2005년 개봉했던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나 ‘해바라기’에서 같은 캐릭터로 선 굵은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이와 달리 ‘펀치’는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다. 김래원은 드라마에서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박정환 검사로 분했다. 지성적이고 냉철한 검사 역할이다. 그는 펀치 제작발표회에서 “검사 역할은 처음”이라며 “걱정됐는데 현장에서 감독님이 잘 이끌어 주셨다”고 말했다.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그의 모습이 시청자나 관객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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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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