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자옥 딸 “4살때 만난 새엄마, 마음 못 터 후회” 눈물

고 김자옥 딸 “4살때 만난 새엄마, 마음 못 터 후회” 눈물

기사승인 2014-12-13 15:14:55

김자옥의 딸이 고인이 된 새엄마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오지연씨는 1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내가 4살때 엄마를 만났다. 처음에는 낯선 사람이 엄마라는 것에 대해 어색했다. 엄마 역시 그랬던 것 같다. 서로 잘 화합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떠나가신 지금 후회가 많이 된다. 왜 내가 섭섭했던 것을 말하지 못했을까. 왜 더 고맙다고 말하지 못했을까 후회가 된다”며 “옛날에서 ‘엄마 고마웠어’라는 말을 안 해 버릇하니까 못했다. 옛날 얘기하듯이 한번 해보고 싶다.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특히 그는 고인이 생전 입던 옷을 바라보며 “내가 간직하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자옥은 지난달 16일 63세 나이로 별세했다. 2008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여러 차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다. 최근 암세포가 임파선과 폐 등으로 전이돼 결국 세상을 떠났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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