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의 노력 다 하겠다” 대한항공, 주요 일간지 1면 사과문 게재했지만… ‘영혼 없다?’

“환골탈태의 노력 다 하겠다” 대한항공, 주요 일간지 1면 사과문 게재했지만… ‘영혼 없다?’

기사승인 2014-12-16 10:16:55

대한항공이 주요 일간지 1면에 사과문을 실었다. 그러나 가해 당사자인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아 영혼 없는 사과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먼저 “그 어떤 사죄의 말씀도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라고 굵은 글씨체로 사과했다.

대한항공은 이어 “최근 대한항공의 일들로 국민 여러분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실망감을 안겨드렸다” “지금까지 커다란 사랑을 주신 여러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 “그 어떤 사죄의 말로도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더욱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나무람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다시금 사랑받고 신뢰받는 대한항공이 되도록 환골탈태의 노력을 다하겠다. 새로운 대한항공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땅콩 리턴’ 논란을 부른 조현아 전 부사장의 잘못된 행동은 일체 언급돼 있지 않다.

‘진정성이 결여된 사과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YTN 기자들은 “사과문을 보면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영혼 없는 사과문이다” “지금까지 모든 사과문을 보면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끝까지 조현아 전 부사장을 감싸려 돈다” 등으로 사과문을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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