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엔 ‘휴식’을 선물하세요”

“연말엔 ‘휴식’을 선물하세요”

기사승인 2014-12-17 09:37:55

가치 소비 풍조가 확대되면서 연말 선물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화장품이나 패션 소품 같은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과시용 소비 품목은 지고 나와 가족을 위한 힐링 아이템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피로로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과 위안을 선사해주는 ‘STP(Sleep, Tea, Perfume) 용품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부모님께 드릴 선물 아이템으로는 기능성 베개가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의 명품 베개인 ‘시셀(Sissel)’ 마케팅 담당자는 “12월이 되면서 연말 선물용으로 베개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추나 척추 등 근골격계가 약한 노인일수록 베개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크지만,늘 써오던 베개에 익숙해진 탓에 좋은 베개가 나와도 구매할 생각을 못하는 것이 사실. 가격적인 부담도 부모님들이 구입을 망설이는 이유 중의 하나다.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겨울철에는 커피와 차(茶) 등의 선물도 인기를 끈다. 커피원두를 비롯해 머그컵이나 텀블러 등 커피와 관련된 용품들은 2~3만원대의 가격으로 부담없이 주고받을 수 있어 젊은층이 선호하는 실속있는 선물이다. 유명 커피전문점에서는 크리스마스나 연말을 앞두고 특별 한정판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도 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차는 녹차와 커피, 홍차 등이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커피천하에 도전장을 내미는 차들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차의 종류도 국산 녹차나 꽃차부터 중국이나 대만, 싱가포르 등의 유명 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다.

향수는 연인들끼리 주고받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각광받는 아이템. 최근에는 몸에 뿌리는 향수보다도 집안을 향기롭게 하면서 힐링 효과까지 줄 수 있는 홈 퍼퓸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추위로 인해 환기를 자주 하지 않게 되면서 자칫 실내 공기가 탁해질 수 있는 겨울철에는 홈퍼퓸이더욱 인기다.

종류도 다양하다. 캔들(향초) 타입은 주방이나 화장실의 냄새를 제거하는데 좋을 뿐 아니라, 은은한 불빛이 밤의 실내 분위기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준다. 디퓨저(나무 스틱을 원액에 담가 향을 발산시키는 제품)는 사용이 간편하면서 인테리어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다. 빠른 시간 내에 강한 탈취효과와 더불어 향기를 입히기 위해서는 아로마램프나 버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김 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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