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남다른 인연이?”… ‘국제시장’ 베를린영화제 공식 초청

“독일과 남다른 인연이?”… ‘국제시장’ 베를린영화제 공식 초청

기사승인 2014-12-17 13:49:55
사진=영화

영화 ‘국제시장’이 베를린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17일 영화의 투자·배급을 맡은 CJ E&M은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이 내년 2월 열리는 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국제시장’은 가족을 위해 평생 헌신하는 평범한 한 아버지 덕수(황정민)의 일생을 그린 영화다. 극중 덕수는 파독 광부로 파견되기도 한다.

베를린 영화제 공식 부문 중 하나인 파노라마 섹션은 예술성과 대중성이 적절히 결합한 우수한 작품이나 그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앞서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4)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2007),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2011) 등이 초청됐다.

빌란트 슈펙 파노라마 부문 집행위원장은 “‘국제시장’은 분단과 굴곡진 현대사를 딛고 전례 없는 발전을 이뤄낸 대한민국을 장엄한 영화적인 필치와 인간적인 차원의 이야기로 훌륭히 풀어냈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윤 감독은 “국가와 인종을 넘어 전 세계의 아버지와 아들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베를린 영화제에서 ‘국제시장’을 만날 전 세계의 관객에게도 이 뜨거운 감정과 진심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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