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친구요청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친할머니를 폭행한 패륜녀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음주운전, 노상방뇨 등 경범죄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탬파베이 타임스, wptv 등 현지 매체는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피넬라스 카운티 경찰이 친할머니(72)에게 손찌검을 한 혐의로 레이철 앤 헤이스(27)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패륜은 페이스북 친구 수락 요청 과정에서 불거졌다. 헤이스는 지난 17일 화가 난 상태로 페이스북 친구 수락을 하지 않는 할머니 댁을 찾아갔다. 할머니는 헤이스가 페이스북에서 사용하는 이름이 부적절하다며 이름을 바꾸면 친구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잠시 할머니 집을 떠난 헤이스는 다시 돌아와 집 현관에서 할머니와 말싸움을 벌였고 이 와중에 할머니를 수차례 손바닥으로 쳤다.
손녀의 난동에 겁먹은 할머니는 황급히 현관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노인에 대한 가중 폭행 혐의로 헤이스를 긴급 체포했고, 헤이스는 보석금을 내고 현재 석방된 상태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헤이스가 체포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는 음주운전, 음주운전 보호 관찰 기간에 두 번째 음주운전, 노상방뇨와 같은 경범죄 등으로 수차례 전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