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허지웅이 땅콩 회항 관련 대한항공의 사과문을 지적했다.
허지웅은 2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속사정쌀롱’에서 땅콩 회항 논란을 빚은 대한항공의 사과문을 비판했다.
방송에서는 정신승리 2위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선정됐다. 허지웅은 “본인도 문제지만 대한항공 사과문도 문제였다”며 “부사장 요구는 정당했고 거기에 부응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거였는데 그건 사과 주체가 고객이 아닌 부사장이었다. 이상한 사과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내리라고 해야 한다”며 “사주 가족이라도 승객일 뿐이다. 조종사들의 비행 집중을 방해했다. 오너 가족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비행이 끝나면 거의 뻗어버린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