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쓰레기통 속 개미떼에 물려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영국 매체 미러는 “인도 보팔 지역의 한 학교 쓰레기통에서 태어난 지 두 시간도 안 된 신생아가 개미떼에 물린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아기를 발견한 학교 경비원 아메드 칸은 “정말 끔찍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쓰레기 틈에서 발견된 아기의 몸 위에 개미떼가 기어 다니며 살점을 물어뜯고 있었다”며 “개미떼에 뒤덮인 아기의 온몸에서 피가 흘렀다”고 전했다. 겨우 목숨을 건진 아기는 곧장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도 위태로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에서 아기를 유기하는 여성의 모습을 확인한 후 수사를 벌여 해당 여성을 체포했다.
경찰 대변인은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가 떠나자 미혼모라는 사회적 낙인이 찍히지 않기 위해 아기를 버린 것 같다”며 “체포된 여자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