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합병증, 자간전증 자폐아 출산위험도 높여

임신합병증, 자간전증 자폐아 출산위험도 높여

기사승인 2014-12-24 09:31:55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Cheryl K. Walker 교수팀 연구

임신합병증인 자간전증을 동반한 산모에서 태어난 자녀가 자폐증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신경발달장애연구소(MIND Institute) Cheryl K. Walker 교수팀이 JAMA Pediatrics 12월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임신 중 자간전증에 노출된 자녀는 그렇지 않은 이보다 자폐스펙트럼장애(ASD) 발병 위험도가 2배 가까이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유전 및 환경적 위험 연구(Childhood Autism Risks from Genetics and the Environment, CHARGE)에 등록된 여성 가운데 자간전증 진단을 받은 여성과, 이들의 2~3세 자녀를 포함한 총 1000여명의 의료기록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대상군 자녀 가운데 517명이 ASD 진단을 받았고 194명은 발달지연 나머지 350명은 정상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자간전증을 심하게 경험했던 산모에서 태어난 자녀일수록 ASD 진단을 받을 위험도가 2.36배 더 증가했다. 특히 태반기능부전이 자간전증과 함께 동반되는 경우 발달지연을 일으킬 위험도가 최대 5.49배 높았다.

연구팀이 대상군의 임신 전 체중, 교육수준, 출산경험 등을 보정해도 그 결과는 동일했다.

연구팀은 ""임신 중 산모가 자간전증을 동반하게 되면 태아에서 산소공급과 영양소 결핍이 발생한다""면서 ""이는 산화스트레스로 이어져 심하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Walker 교수도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자간전증은 대표적인 임신합병증으로 방치하면 태아의 뇌 손상을 일으키거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면서 ""임신여성의 5~8%에서 발생하는데 무엇보다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자간전증은 임신 20주 이후에 일어나는 고혈압과 단백뇨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하면 산모는 물론 태아도 위험해 질 수 있다.

주로 착상 이후 발달단계에서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영양막 세포가 모체내로 잘 침투되지 않아 태반으로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겨 발생한다. 이로 인해 산모와 태아의 혈관에 손상이 생겨 부종 등을 비롯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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