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D of Brothers’ ‘안되면 되게하라’… 육군, 장병-부모간 SNS 밴드 2만5000개 개설해 소통 권장

‘BAND of Brothers’ ‘안되면 되게하라’… 육군, 장병-부모간 SNS 밴드 2만5000개 개설해 소통 권장

기사승인 2014-12-28 15:13:55
육군 제공

육군은 28일 각 부대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하나인 ‘밴드’ 2만5000여개를 개설해 가정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병영문화개선방안으로 하나로 부모와 군에 있는 자녀간의 소통을 위해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현재 2만5000여개의 밴드를 통해 부대-부모-병사가 자유롭게 소통하고 있다. 부대 간부나 부모들과 달리 스마트폰을 보유할 수 없는 병사들은 부대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밴드 PC버전’으로 소통하고 있다.

밴드는 부모와 병사 모두 희망에 따라 가입이 자유롭다. 지난 1~13일 40개 대대의 병사 50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확인한 결과, 부대 밴드에 가입한 비율은 부모 82%, 병사 63.4% 수준으로 나타났다.

‘안되면 되게하라’ ‘감사나눔 MP(헌병)밴드’ ‘BAND of Brothers’ ‘항통필통(恒通必通) 통신’ 등 밴드이름도 다양하다. 밴드를 통해 전입 장병과 선·후임 병사 소개는 물론 병영생활 정보공유하고 부대·부모·병사가 함께하는 생일 축하, 칭찬 릴레이, 감사나눔 릴레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7포병 여단의 한 부모는 아들 면회를 가던 중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 위치가 확인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다가 밴드에 도움을 요청했다. 소대장의 즉각적인 길안내로 아들과 만날 수 있었다. 6사단의 한 병사 아버지는 10여 년 전 척추를 다쳐 병상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최근 개설한 부대 밴드를 통해 아들의 안부를 늘 확인하고 있다. 몸이 불편해 면회 한 번 가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밴드에 남기고 있다.

군 부대 밴드가 활성화되면서 군사보안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밴드 운영자인 중·소대장과 부대 보안담당관이 수시로 밴드 게시물의 보안 위배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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