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래퍼 에미넴이 우여곡절 끝에 개봉한 영화 ‘더 인터뷰’에 카메오로 출연해 “나는 게이다”라고 발언해 화제다. 에미넴은 그동안 ‘게이 혐오론자’로 알려져 있었다.
극 초반부에 등장한 에미넴은 TV 토크쇼 인터뷰 장면에 등장해 토크쇼 진행자인 제임스 프랭코와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자신은 게이라며 커밍아웃(?)을 했다. 뜻밖의 폭탄 발언에 당황한 진행자가 그의 발언을 확인하려고 한다. 에미넴은 “나는 게이다” “나는 동성애자다” “나는 남자가 좋다”라고 거듭 말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영화 더 인터뷰가 B급 성인 코미디 영화인 만큼 에미넴의 발언도 연출된 패러디 장면으로 보인다. 그런데 에미넴은 데뷔한 이후 동성애와 여성 비하 발언을 쏟아낸 바 있어 아이러니하다.
네티즌들은 “에미남 등장해서 깜짝 놀랐다” “엄청나게 뜻밖의 카메오 출연이네” “어떻게 섭외했지?” “에미넴이 게이였다는 말에 진짜 놀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