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팝스타 신디 로퍼 내한공연 돌연 취소… 티켓 판매 부진 때문?

80년대 팝스타 신디 로퍼 내한공연 돌연 취소… 티켓 판매 부진 때문?

기사승인 2014-12-29 06:15:55

팝스타 신디 로퍼의 내한 공연이 취소됐다.


공연기획사인 예스컴 ENT는 다음달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신디 로퍼의 데뷔 앨범 발매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신디 로퍼는 데뷔 앨범 ‘쉬즈 소 언유주얼(She's So Unusual)’ 발매 3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호주, 일본, 미국 등 월드 투어 공연을 진행 중이다. 80년대 전설적 팝 가수인 신디로퍼는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써니’의 삽입곡 ‘걸즈 저스트 원트 투 해브 펀(Girls Just Want To Have Fun)’과 가수 왁스가 부른 ‘오빠’의 원곡 ‘쉬 밥(She Bop)’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신디 로퍼는 지난 89년 이후 26년 만에 한국을 찾을 계획이었다.

신디 로퍼의 방한 일정에 맞춰 CJ E&M은 뮤지컬 ‘킹키부츠’와 내한공연을 함께 볼 수 있는 패키지 티켓도 판매했다. 신디 로퍼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뮤지컬 ‘킹키부츠’는 2013년 토니상 6관왕을 차지하고 2014년 그래미어워드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까지 받았다.

갑작스런 공연 취소를 두고 일각에서는 티켓 부진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예스컴 측은 ‘기획사 사정 때문’이라고 취소 이유를 밝히고 있지만 티켓 판매를 위해 뮤지컬까지 묶어 패키지 상품을 내놓은 마당에 기대만큼 판매 실적이 좋지 못했다는 게 공연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예스컴과 CJ E&M은 판매한 티켓은 전액 환불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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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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