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국제시장 비판하면 박통의 은공 모르는 빨갱이?… 겁나서 보겠나”

진중권 “국제시장 비판하면 박통의 은공 모르는 빨갱이?… 겁나서 보겠나”

기사승인 2014-12-29 10:34:55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영화 ‘국제시장’과 관련해 “토가 나온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거들었다.

진 교수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제시장 아직 안 봤는데, 그거 보고 비판하면 부모 은공도 모르는 XXX자식에 박통의 은공을 모르는 좌익 빨갱이 XX가 되는 건가요? 겁나서 보지 말아야겠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그 영화 보지도 않았고, 한마디 언급도 안 했는데, 왜 벌써 XX들인지, 확 볼까 보다”라며 “도대체 영화를 어떻게 만들었기에 극우랑 종편이랑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가 난리를 치는 건지, 하여튼 우익 성감대를 자극하는 뭔가가 있긴 있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허지웅은 국제시장과 관련 “머리를 잘 썼어.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아요. 근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거든요.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평했다.

네티즌들은 “진중권이 가만있을 리 없지” “진중권 이번엔 막말이 좀 심하다” “국제시장이 그렇게 정치적 영화인가?” “허지웅이 옳은 말 했네” “허지웅 자기가 했던 말을 기억 못 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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