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현재 상영 중인 영화 ‘국제시장’의 한 장면을 언급하며 애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29일 오전 ‘핵심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애국가에도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사랑하세’ 이런 가사가 있지 않느냐”며 “즐거우나 괴로우나 나라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최근에 돌풍을 일으키는 영화에도 보니까 부부싸움을 하다가도 애국가가 퍼지니까 경례를 하더라. 그렇게 해야 나라라는 소중한 공동체가 건전하게 어떤 역경 속에서도 발전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국제시장은 한국전쟁을 겪는 등 힘겨운 시대를 살아간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엔 주연 배우인 황정민과 김윤진이 부부싸움을 하다 애국가가 나오자 갑자기 일어서 가슴에 손을 얹고 경례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도 국제경제의 불확실성, 국내 소비위축 등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았고 또 뜻하지 않은 사고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정부는 대내외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4대 국정기조를 실현하기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평가했다.
지난 17일 개봉한 국제시장은 12일 만인 28일 누적관객 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