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고소 방법의 예’ 남긴 허지웅… “일베, 법적절차 들어갔다”

‘올바른 고소 방법의 예’ 남긴 허지웅… “일베, 법적절차 들어갔다”

기사승인 2014-12-30 15:23:55
허지웅 트위터. 일간베스트저장소 캡처

영화평론가겸 방송인 허지웅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들에 대한 법적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베 회원들의 허지웅 물어뜯기는 계속되고 있다.

허지웅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에 관한 참담한 수준의 글을 반복해 게시하는 이가 있었다”며 “정신이 온전치 않은 것 같아 참았는데 최근 일베와 조선닷컴을 통해 많이 전파됐더라. 원저자와 전파자들 모두 자료취합이 완료되어 법적절차에 들어갔음을 알린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다른 건 몰라도 주변에 전라도 홍어 운운하는 이가 있다면 관계를 막론하고 반드시 지적했으면 좋겠다. ‘다양한 의견’이라는 수사가 건강을 회복하려면 이렇게 배제와 혐오와 증오를 주장하는 민주주의 체제의 암세포들에게 명백한 경고를 보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지웅은 국제시장과 관련 “머리를 잘 썼어.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아요. 근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거든요.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평했다. 이후 ‘토가 나온다’는 표현을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부각하면서 논란이 됐다.

일베 회원들은 허지웅의 출신 지역을 거론하며 인신공격을 일삼았다. 허지웅의 법적 조치 소식에 일베 회원들은 “강 건너 불구경 잼” “논리로 안 되니 말꼬리 잡아서 고소하네” “댓글 안 단 내가 자랑스럽다” “이렇게 졸렬하게 나올 줄 알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유머 회원들은 “이게 바로 선 고소 후 통보” “올바른 고소 방법의 예” “최근 허지웅이 성폭행범이라는 글이 떠돌더니” “속이 시원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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