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 윤미래 노래 도용…외신 북한가수로 소개

영화 ‘인터뷰’ 윤미래 노래 도용…외신 북한가수로 소개

기사승인 2014-12-30 17:44:55

가수 윤미래 노래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에 무단 사용된 사실에 주요 외신들이 주목했다.

윤미래 소속사 필굿뮤직은 지난 26일 윤미래 3집 수록곡 ‘페이 데이’(Pay day) 리믹스 버전이 사전 협의 없이 인터뷰에 삽입됐다며 영화제작사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을 상대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BC CBS BBC 워싱턴포스트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해외 주요 매체는 필굿뮤직의 소송 계획을 전했다. MTV 할리우드리포터 뮤직타임스 등 음악·방송매체들도 깊이 있게 다뤘다.

온라인 패션·문화잡지 스타일라이트는 “소니픽처스는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으리라 생각했을 것”이라며 “지급일이라는 의미의 노래 제목은 소송에 딱 맞는 트랙”이라고 지적했다.

피처링한 윤미래 남편 타이거JK도 조명 받고 있다. 대다수 매체가 윤미래와 타이거JK를 한국의 팝스타라고 표현했지만 미국 연예잡지 할리우드리포터는 1990년대 한국에 힙합이라는 장르를 소개한 힙합 아이콘이라고 소개했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도 윤미래가 매우 유명한 가수라고 전했다.

특히 온라인 매체 인퀴지터는 윤미래를 북한 가수라고 잘못 소개했다. 다른 매체는 윤미래가 아닌 다른 가수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영화에 삽입돼 문제가 된 곡은 페이데이를 새롭게 리믹스한 버전으로 일부 가사가 원곡과 다르다. 소속사 관계자는 “초기 협의 과정에서 영화사가 일부분 개사를 요청해 가사를 바꿔 보내줬던 음원”이라며 “당초 이 곡을 삽입하겠다는 제안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 협의가 중단됐다. 소니픽처스가 정당한 절차나 계약 없이 무단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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