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42)가 ㈜동양으로부터 빚 탕감을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일 “이정재가 ㈜동양으로부터 빚 탕감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동양 부회장과도 관련이 없다”며 “이정재는 2012년 11월부터 라테라스의 시행사나 ㈜동양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2013년 10월에 발생한 ㈜동양 사태와도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정재는 2009년 말 삼성동 라테라스 부지에서 시행업을 하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2010년 초부터 시행사와 ㈜동양은 디자인과 분양 관련 의견 차이로 지속적인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정재와 ㈜동양은 2011년 초 동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2년 11월경 ㈜동양이 지정한 신임대표에게 모든 사업권과 주식 일체를 양도하고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이정재는 2012년 11월부터 라테라스 분양사업 관련 어떠한 권리나 의무 및 책임도 없는 상태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소속사는 “오히려 이정재가 당시 사업에서 투자금 총 9억을 돌려받지 못했다. ㈜동양은 위 투자금을 라테라스 구입의 선금으로 전환시켰고 이정재가 추가 대출 등을 통해 라테라스 구입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날 이정재와 대상그룹 임세령(38) 상무의 열애설을 보도하면서 부동산 사업 문제를 제기했다.
매체는 “이정재가 2011년 12월 티와이삼성동제1차라는 SPC(특수목적법인)에서 320억(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을 빌렸지만 제대로 갚지 못했다”며 “시행사 차입금 200억의 만기일(2012년 11월 30일) 9일 전에 이사직에서 사임하고 투자금 25억 원을 회수했다. 동양사태 당시 이혜경 부회장이 이정재의 시행사 빚 100억 원을 탕감해줬다는 의혹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