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소송감”… ‘탈모주사 맞고 전두탈모가 됐어요’ 억울한 사연 전한 20대男

“이건 소송감”… ‘탈모주사 맞고 전두탈모가 됐어요’ 억울한 사연 전한 20대男

기사승인 2015-01-06 05:13:55

피부과 병원에서 탈모 치료를 받은 뒤 전두탈모 증상을 겪고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인터넷에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억울합니다. 탈모주사 맞고 전두탈모가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머리가 빠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첨부한 A씨는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해서 고심 끝에 글을 올린다”며 사연을 전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미용실에서 처음으로 염색을 한 뒤 두피에 발진 및 염증이 생기고 진물이 나와 피부과를 갔다”며 “병원장이 두피 접촉성 피부염이라는 진단을 내려 이후 약 1주일간 두피 알레르기 치료를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치료를 마친 뒤 병원장이 정수리와 옆머리에 탈모의 징후가 보인다며 탈모 치료를 권유했다.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말에 병원장이 제안한 모낭 주사인 두피 메조테라피 시술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술 직후 가려움증과 다발성 염증, 심한 열감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A씨는 적었다.

A씨는 “저는 탈모에 대한 기왕력도 유전도 없었다”며 “병원장에게 해당 증상을 호소했지만 병원장은 시술을 계속 진행했다. 그러자 머리카락이 다량으로 빠졌다. 약 한달 후엔 머리털이 모두 빠지는 전두탈모증을 얻게 됐다”고 호소했다.

A씨는 “현재 심각한 탈모로 인해 큰 충격에 빠져 있으며 본업을 포기한 채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며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집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고 정신과 치료까지 병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피부과 측은 “시술 자체에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잉진료에 따른 부작용으로 보인다”며 “병원에서는 주사치료비 환불과 약값 정도로 마무리하려고 하니 너무 화가 난다”고 글을 끝맺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완전히 할아버지가 됐네” “얼마나 속상할까” “함부로 주사 맞으면 안 되겠네” “이건 소송감이다” “너무 무섭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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