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은 조속히 남북간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와 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실질적으로 협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을미년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과거 남북관계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진정성과 실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해인데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기초작업을 잘 추진해 나아가야 한다”며 “북한이 신년사에서 남북간 대화와 교류에 진전된 뜻을 밝힌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박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은데 대해 환영을 표하면서도, 먼저 북한은 남측이 제안한 이달중 남북 당국간 회담에 응해 안팎에 대화의 진정성을 보이라는 요구로 풀이된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