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요원의 무릎을 꿇린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에 이어 이번엔 한 대형마트에서 또 ‘갑질’이 일어났다. 한 고객이 “나 VIP야”라며 행패를 부린 것이다.
SBS는 6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30대 여성이 보안업체 직원의 멱살을 잡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여성은 보안업체 직원에게 “어디서 협박이야. 내가 그만한 집안이 있기 때문에 소리 지른 거야. 확 XX 놈아”라고 막말했다. 그는 “지금 VIP 고객한테 이 XX XX이야. 몇 억씩 쓴 사람한테”라며 윽박을 질렀다.
여성은 ‘휴대전화가 열이 나고 작동이 안 된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렸다. 여성은 무작정 마트 안 휴대전화 매장에다 휴대전화를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직원이 “소비자센터에 가서 고쳐야한다”고 답했지만 막무가내였다.
이 과정에서 여성이 소리를 지르고 진열대를 내리치는 등 소란을 피우자 마트 측은 보안 직원을 불러 여성을 매장 바깥으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보안 직원에게 손찌검을 해 상처를 입혔다.
경찰은 여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