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자니까… 여자 안 때려요!”
훈훈한 이탈리아 소년들이 찍힌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4일 유튜브에는 이탈리아 온라인 매체 팬페이지(FanPage)가 제작한 ‘가정 폭력 근절 캠페인’ 영상이 올랐습니다.
영상을 틀면 어린 소년들이 등장합니다. 아이들은 이름과 나이, 장래 희망 등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성실히 답합니다. 그리고 소년들 앞에 마르티나(Martina)라는 이름의 예쁜 소녀가 나타납니다. 소년들은 부끄러워하는듯 하면서도 밝게 웃네요.
제작진이 “마르티나의 어디가 좋으냐”고 묻자 머릿결, 눈동자, 손 등이 마음에 든다고 대답합니다. 마르티나의 모든 것이 좋아 그녀의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는 소년도 있었습니다. 또 마르티나를 웃겨보라는 말에 소년들은 재미난 표정을 지으며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데 제작진이 마지막 질문을 던지자 소년들의 표정은 급격히 굳고 맙니다. 바로 마르티나를 때려보라고 주문한 것이죠. 모든 소년은 단호하게 “싫다!”고 답합니다.
이유를 묻자 “그것은 나빠요” “난 폭력을 원치 않아요” “전 남자니까요” “여자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어요”라고 대답합니다. 소년들의 훈훈한 모습에 보는 이의 가슴까지 따뜻해집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