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외식 키워드는 ‘국물’

을미년 외식 키워드는 ‘국물’

기사승인 2015-01-08 16:39:55

새해 외식시장의 트렌드로 ‘국물’이 떠올랐다. 부담 없는 이미지와 넉넉하고 푸짐하다는 속성 상 다수 소비자를 끌어 모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물 음식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일 창업컨설팅 업체 이니야 정보철 대표는 “지속된 경기 침체에 허리띠를 졸라 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먹거리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넉넉한 양과 대중적인 맛을 자랑하는 국물 음식이 특히 인기를 모을 것”이라며, “이를 대비하는 외식업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고 전했다.

이바돔 묵은지감자탕, 이바돔 곤드레감자탕 등 다양한 감자탕 메뉴를 주력으로 하는 ㈜이바돔 이바돔감자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식시장 내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 전망이다. ㈜이바돔은 연말 2014한국프랜차이즈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중기청이 지정한 우수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꼽히기도 했다. 이바돔감자탕은 여세를 몰아 이달 이후 1,500평방미터에 이르는 파주 운정 신도시점을 비롯해 서울과 인천 각지에 대형 매장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몇 년째 소자본 창업 열풍이 강하게 부는 창업시장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한식 레스토랑 브랜드인 하누소는 갈비탕을 중심으로 한 RTH사업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RTH(Ready To Heat) 음식은 소규모 가구 및 맞벌이 부부 증가 현상과 맞물리며 인기를 더하고 있는 상품이다. 하누소는 자사 대표 메뉴인 ‘하누소 왕갈비탕’을 비롯해 하누소 보양도가니탕, 하누소 우거지 갈비탕 등 다양한 국물 음식을 RTH 상품으로 적극 알리고 있다. 하누소는 동일한 품질의 맛을 내기 위해 중앙조리시설에서 일괄적으로 90% 이상 공정을 완료한다. 하누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RTH 제품을 하누소 매장과 온라인 오픈마켓, 소셜 커머스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소머리국밥 프랜차이즈도 등장했다. ㈜동의보감농수산은 최근 소머리국밥이 중장년층 소비자에게 특히 인기 있는 음식이지만 제대로 된 브랜드가 없다는 점에서 착안해 소머리국밥 프랜차이즈 ‘곤지암할매 소머리국밥’을 론칭했다.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은 소머리국밥을 주력으로 하며 이외 소머리수육, 도가니탕 등 관련 메뉴를 갖추고 있다. 곤지암할매 소머리국밥 관계자에 따르면 브랜드 가맹모집 30일만에 40건 이상의 가맹 계약을 완료했으며 오픈을 확정 지은 매장만 30여 개 이르고 있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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