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집단이 테러를 반대하다니”… 北 ‘샤를리 엡도’ 프랑스에 위로 전문

“테러 집단이 테러를 반대하다니”… 北 ‘샤를리 엡도’ 프랑스에 위로 전문

기사승인 2015-01-09 22:01:55

북한이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과 관련해 외무상 명의로 프랑스 외무장관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리수용 외무상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주간신문 샤를리 엡도 본사에 대한 테러공격사건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로랑 파비위스 외무장관에게 위문전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리 외무상이 전문을 통해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시하면서 온갖 형태의 테러를 반대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입장을 확언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학은 미국 정부로부터 영화사 소니의 해킹 배후로 지목돼 국제사회에서 ‘사이버 테러국가’이라는 인식이 짙어지자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들이 해킹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천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북한이 코미디를 다 하네” “테러 집단이 테러를 반대하다니” “무기 팔아먹으면서 뭐라고요?” 등의 비판 댓글을 달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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