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지난 9일 바비킴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여승무원의 허리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간스포츠가 입수한 최초보고서엔 “허리를 만졌다”는 내용이 없었다. 더구나 여승무원들은 사실 확인 차원의 경찰의 조사를 거부했다.
일간스포츠는 “입수한 보고서엔 7일 오후 4시 40분 인천공항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KE023의 기록이 상세하게 적혀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고서는 탑승 사무장의 말을 토대로 작성됐다. 이륙 후 4~5시간 경과 후 바비킴이 만취 상태로 고성과 폭언을 약 2시간 동안 계속했다. 그러면서 바비킴은 서비스 중이던 여승무원에게 3차례 신체접촉 및 언어 희롱(샌프란시스코서 같이 여가를 보내자는 등)을 해 승무원이 이를 사무장에게 보고했다.
앞서 바비킴이 여성승무원의 허리를 감쌌다고 알려졌지만, 최초 보고서엔 신체접촉 세 차례라고만 돼 있는 것이다. 또한 성희롱이라는 단어보다는 언어희롱이라고 돼 있다.
10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경찰 측은 이날 귀국한 해당 대한항공 승무원들을 상대로 피해 사실을 확인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미국 수사당국에서 이미 한 차례 조사를 받은 피해 승무원들은 대한항공 KE024편을 타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4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ㅔ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