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이 한국인 마약사범 김모씨에 대해 사형을 집행한데 이어 상하이 공안국이 마약을 한국으로 밀매한 10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12일 신화망에 따르면 상하이 경찰은 조선족 6명이 주축이 된 이들 밀매 용의자들을 체포했으며 필로폰 8.5㎏과 총기 2정도 압수했다. 한국인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광둥에서 마약을 구매한 뒤 상하이와 지린, 산시 등에 팔거나 여성의 체내에 숨겨 한국으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범 격인 류모씨가 한국에 있으면서 밀매단을 지휘한 것으로 파악하고, 한국에 수사 협조를 요청해 공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사형집행 사실이 통보된 김씨는 약 5㎏의 마약을 밀수하고 운반한 혐의를 받았다. 김씨는 2010년 5월 중국에서 체포된 뒤 2012년 4월 베이징 중급인민법원의 1심 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으며 같은 해 12월 열린 베이징 고급인민법원의 2심 재판에서 원심이 확정됐다. 중국은 3심제인 한국과 달리 2심제를 채택하고 있어 2심이 최종심이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