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투표권을 가진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감독과 주장은 누구를 선택했을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8·FC 바르셀로나)를 놓고 선택이 엇갈려 눈길을 끌었다.
FIFA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발롱도르 투표 결과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은 호날두를, 주장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메시를 각각 1순위로 선택했다. FIFA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모든 회원국의 대표팀 감독 및 주장, 기자단에게 1~3순위를 선택하는 투표권을 부여한다. 1순위 5점, 2순위 3점, 3순위 1점으로 총점을 집계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발롱도르의 최종 후보는 호날두와 메시, 월드컵 챔피언인 독일 대표팀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29·바이에른 뮌헨)였다.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은 호날두는 37.66%의 득표율로 2014 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기성용은 메시를 선택한 15.76%의 투표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노이어는 15.72%의 득표율로 메시를 0.04%차까지 추격했지만 아쉽게 ‘3인자’로 밀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2순위로 노이어를 선택했다. 하지만 3순위에서는 최종 후보 가운데 나머지 한 명인 메시가 아닌 앙헬 디 마리아(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목했다. 기성용의 2순위는 호날두, 3순위는 에당 아자르(24·첼시)였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