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달리는 데다가 벽을 타기까지 하는 좀비가 존재한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영화 ‘새벽의 저주’ ‘28주 후’ 미국드라마 ‘워킹 데드’ 등 좀비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서바이벌 호러 게임 다잉 라이트(Dying Light)를 실제처럼 연출한 POV 영상이 유튜브에 올랐습니다. POV란 시청자가 직접 눈으로 보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1인칭 시점 촬영기법을 말합니다.
영상은 주인공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쓰레기통을 뒤집니다. 구급약 상자를 발견해 안도하지만, 이내 좀비에게 발각돼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을 벌이죠.
건물 벽을 타고 지붕과 장애물을 뛰어넘는 주인공의 액션은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합니다. 거리를 걸으며 이 영상을 보다간 전봇대에 부딪힐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도심 속 장애물을 맨몸으로 극복하는 훈련인 파쿠르를 적용한 것입니다. 파쿠르는 순수 인간의 힘으로 도시와 자연환경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장애물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극복해낼 수 있게 도와주는 훈련 방법을 말합니다. 더구나 1인칭 시점이어서 마치 직접 뛰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건물 사이를 아찔하게 넘나들고 좀비에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은 간담을 서늘하게 합니다. 네티즌들도 “몰입감 최고인 영상을 봤다”며 즐거워했습니다. 직접 확인해 보시죠.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