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러시아 정보기관 요원 2명을 소년이 처형하게 한 후 이를 촬영해 인터넷에 배포했다.
이 영상은 13일(현지시각) IS 선전매체인 알하야트미디어에 ‘내부의 적을 적발하다’란 제목으로 올라왔다. 영상 속 한 IS 조직원은 “무릎 꿇린 남성들이 러시아 연방보안국 첩자로 IS에 잠입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말했다.
영상엔 권총을 쥔 소년이 남성들에게 총을 겨눈 뒤 한 손을 추켜올리는 장면이 나온다.
IS는 미국인 기자 참수 등 여러 선전영상을 배포했지만, 어린 소년이 총살했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