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A4 멤버들과 포옹한 무슬림 소녀들 체포 위기

B1A4 멤버들과 포옹한 무슬림 소녀들 체포 위기

기사승인 2015-01-15 15:03:55

한국 아이돌 그룹 B1A4 멤버들과 포옹한 무슬림 소녀들이 체포 위기에 처했다.

1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방이슬람종교부는 “이 소녀들이 1주일 안에 자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하겠다”며 “재판에 넘겨 처벌이나 벌금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팬 미팅 행사에서 B1A4 멤버들은 히잡을 쓴 소녀 팬들과 포옹하고 이마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공공장소에서 남녀의 애정 표현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자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동영상을 본 페이스북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무슬림 소녀들이 우리의 종교에 대해 무지하고 경계를 모르는지 보여준다""라거나 ""소녀들은 처벌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한 이슬람 단체는 케이팝이 어린 무슬림에게 스며들어 영향을 끼치려는 기독교 의식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당국의 대응이 과도하다는 비판도 있다. 대표적 인권 활동가인 암비가 스리네바산은 만약 소녀들이 체포된다면 그들의 남은 삶에 트라우마가 될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