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힘들어 술 한잔 했습니다”

“사는 게 힘들어 술 한잔 했습니다”

기사승인 2015-01-18 05:30:55

“사는 게 힘들어서 술 한잔 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서울 경찰 페이스북에 소개 된 한 장의 사진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 경찰 페이스북에 지난 16일 ‘“사는 게 힘들어 술 한잔 했습니다”라고 말하는 20대 청춘!’이라는 글과 함께 술에 취한 한 젊은이가 보도블럭에 앉아 있는 사진이 올랐다. 그의 곁에서 두 명의 경찰관들이 다독여 주고 있다.

경찰관들 이름은 동작경찰서 노량진지구대 우민성, 강미라 순경이다. 서울 경찰 페북지기는 이 두명의 경찰관들도 노량진 수험가에서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그래서인지 그와 함께 삶의 고단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 진심이 엿보인다.

페북지기는 “꽃다운 20대 청춘들이여! 오늘도 힘내세요! 아자”라며 청춘들을 격려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노량진에서 컵밥 먹는 젊은이들을 힘내라” “아프면 병원가야지” “울칵하게 만드는 사진이다” “공시생인데 남일 같지가 않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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