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배달원이 자신을 위협하던 무장 강도의 얼굴에 권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드칼브 카운티에서 피자를 배달 중이던 여성 배달원이 무장 강도의 얼굴에 총을 쐈다”고 보도했다. 토모뉴스는 이를 영상화했다.
스티븐슨이라는 남성과 그의 친구는 지난 일요일 밤 배달원에게 강도 행각을 벌일 계획으로 파파존스에 거짓으로 피자를 주문했다.
이들은 피자를 배달 온 여성 배달원에게 총을 겨눠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위협했다. 여성은 강도들의 요구대로 차에서 내려 바닥에 엎드려 있다가 그들이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숨겨뒀던 권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겼다.
여성이 쏜 총알은 강도 중 한 사람인 스티븐슨의 얼굴로 향했다. 그 광경을 목격한 나머지 무장 강도는 겁에 질린 나머지 여성이 타고온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났다.
얼굴에 총상을 입은 스티븐슨은 이웃집 마당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발각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을 쏜 여성은 정당방위가 인정돼 체포되지 않았다.
그런데 파파존스 측은 여성 배달원이 근무 시간 중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