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게임방송 ‘온게임넷’이 명성황후 시해 사건인 을미사변을 희화화한 자막을 내보내 논란을 불렀다.
18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온게임넷 한판만 을미사변 희화화 논란’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랐다. 온게임넷이 최근 게임 해설 방송에서 사무라이 캐릭터가 ‘이슬왕후’라는 이름의 캐릭터를 처단할 때 ‘2015 을미사변 사무라이 아스오 이슬왕후 시해’라는 자막을 내보낸 것을 비판한 내용을 담았다.
네티즌들은 “올해가 을미년은 맞지만 저건 정말” “게이머들도 등 돌리는 발언” “얼마나 개념이 없으면 방송에서 저런 자막을” “비정상회담 기미가요급 방송사고”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아픈 역사를 희화화한건 엄청난 실수”라면서 “어이없고 한심한 자막”이라고 지적했다.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저게 왜 문제가 되나?” “민비는 죽었어야 마땅했다” “아직까지 민비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등의 댓글도 달려 논란을 가중 시켰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