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10살 난 딸을 생매장하려던 아버지가 발각돼 이웃으로부터 몰매를 맞는 사건이 인도에서 발생했다.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은 “인도 트리푸라 주에 거주하는 압둘 후세인이 자신의 딸을 땅에 묻다가 발각돼 이웃에게 몰매를 맞았다”고 지난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비정한 아버지는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이 같은 만행을 저질렀다. 압둘은 딸의 입을 테이프로 막고 손목을 밧줄로 묶은 채 뒷마당에 깊은 파 놓은 구덩이에 묻으려 했다.
다행히 아내가 때마침 돌아왔다. 이 남성은 딸의 머리 위에 대나무 바구니를 얹어 숨겼다. 나중에 마저 묻어 완전히 살해할 계획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내는 딸의 행방을 물었고, 이웃들이 함께 찾아 나서 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엄마를 만난 딸은 그제야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서러움을 토해냈다.
현지 언론들은 분노에 찬 주민들이 경찰이 오기 전까지 파렴치한 아버지를 흠씬 두들겨 줬다고 전했다.
압둘은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