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또 다른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주먹으로 원생 얼굴을 때리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이 최소 9~10명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인천 부개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김모(25·여)씨가 4세 반 원생을 심하게 다루는 것 같다는 신고를 14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아동학대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해당 어린이집에서 폐쇄회로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면서 사실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이 색칠과 한글공부를 못해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추가 조사해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김 씨를 입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CBS ‘노컷브이(NocutV)’는 17일 유튜브에 해당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어린이집에서 촬영된 CCTV 영상에는 보육교사 김모(25)씨가 원생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장면이 담겼다. 얼굴에 주먹을 맞은 원생은 그대로 나자빠진다. 특히 김씨가 때리는 위협을 하자 아이는 뒷걸음치기도 했다. 이러한 아동 폭행이 한두 번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복이다.
네티즌들은 “구속 한명 추가요” “이 나라에서 아이를 맡길 수 있을가” “어린이집 CCTV 의무화해야해”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