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정은 1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아정은 “꼭 이기자는 마음으로 했다. 청주에서 열려서 나에게 주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MVP는 처음이다. 울 뻔 했는데 울지는 않았다. 정말 생각을 못했다. 김단비가 받을 줄 알았는데 미안하다”고 전했다. 상금 100만 원의 용도에 대해선 “한 턱 쏘면 상금보다 더 많이 돈이 나갈 것 같다”고 말하고 웃었다.
23점을 터트린 강아정은 남부선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에 3점을 기록하면서 서서히 득점포를 가동한 강아정은 2쿼터부터 김단비와의 호흡이 살아나면서 맹활약했다.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강아정은 77표 중 64표를 획득해 자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2위는 함께 남부선발팀을 이끈 김단비(10표)가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강아정 MVP, 상금 100만원이라니” “강아정 MVP, 대견하다” “강아정 MVP, 남자농구보다 재밌어” “강아정 MVP, 박진감 있는 경기였어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