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우주(30)가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동명의 가수 탓에 한바탕 홍역을 앓았다.
김우주의 소속사인 스페이스 사운드는 20일 “병역 비리에 연루된 가수 김우주는 1985년 11월생의 동명이인”이라며 “부장검사와 직접 통화한 뒤 확인한 결과다. 착오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페이스 사운드 소속 가수는 2005년 솔로로 데뷔해 ‘사랑해’를 부른 1985년 8월생이다.
병역기비 의혹을 받은 가수는 남성그룹 올드타임의 멤버다. 데뷔 시기는 2005년으로 같지만 그룹을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무대에 오른 시기는 2010년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판사 송규종)는 정신질환을 가장해 병역 면제를 시도한 혐의로 김우주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우주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42차례 정신질환 증세를 허위로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1년 이상 약물치료와 정신질환 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귀신을 보고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현역병 입영대상자에서 제외되고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리치의 전 멤버이기도 한 김우주는 동방신기 유노윤호와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