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시안컵 우승후보인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모두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전반 24분 터진 혼다 게이스케(AC밀란)의 선제골과 후반 37분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의 추가골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1차전 팔레스타인전에서 4-0, 2차전 이라크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일본은 조별리그 3전 전승, D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전반 24분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때린 강한 왼발 슛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자 혼다 게이스케가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넣고 앞섰다. 이어 후반 37분 가가와 신지가 왼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같은 시간 캔버라에서 열린 D조 경기에서는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을 2-0으로 완파해 2승1패(승점 6),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D조 최종전까지 승패가 가려지면서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 24경기 전 경기가 무승부 없이 끝났다. 대회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로써 아시안컵 8강 대진표가 결정됐다.
A조 1위 한국은 B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22일 오후 4시30분, 멜버른에서 8강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B조 1위 중국과 A조 2위 호주가 22일 오후 6시30분에 브리즈번에서 8강전을 치른다. C조 1위 이란과 D조 2위 이라크가 23일 오후 3시30분 캔버라에서, D조 1위 일본과 C조 2위 아랍에미리트가 23일 오후 6시30분에 시드니에서 8강전을 갖는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