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장애 손자 살해 할아버지 붙잡혀… ‘불쌍해서’

선천적 장애 손자 살해 할아버지 붙잡혀… ‘불쌍해서’

기사승인 2015-01-21 02:38:55

선천적 장애를 가진 손자를 살해한 할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장애를 앓는 손자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이모(7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7일 부산 동래구의 한 모텔에서 선천성 뇌병변 장애로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 있는 손자(3)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장애 손자의 처지를 비관해 지난해 7월부터 손자를 살해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범행 직후 음독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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