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김래원 주연의 영화 ‘강남1970’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천만 흥행을 이어가던 ‘국제시장’을 눌렀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강남1970’은 첫날 관객 15만242명(매출액 점유율 31.6%)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6만1064명을 기록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을 고려했을 때 쉽지 않은 오프닝 스코어다.
전날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던 ‘국제시장’(17.6%)은 ‘강남 1970’과 큰 차이를 보이며 2위로 떨어졌다. 전날 약 9만명을 추가해 누적관객 1140만5399명을 모았다.
이어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15.4%), 이승기·문채원 주연의 ‘오늘의 연애’(12.4%), 판타지물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6%), 하정우·하지원 주연의 ‘허삼관’(5.1%) 등이 차례로 올랐다.
‘강남1970’은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를 잇는 거리 3부작의 완결편이다.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