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유도탄고속함 포탄 오작동 발사… 수병 1명 위독

해군 유도탄고속함 포탄 오작동 발사… 수병 1명 위독

기사승인 2015-01-22 13:23: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유도탄고속함(PKX)에서 포탄이 오작동으로 발사돼 수병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해군은 22일 “어제 오후 서해 울도 근해에서 2함대 소속 유도 ‘황도현함’에서 장전장치 오작동으로 포탄이 갑자기 발사되는 사고가 발생해 갑판병 오모 일병(21)이 다쳐 아주대병원으로 긴급이송됐다”고 밝혔다.

오 일병은 수평으로 유지돼 있던 함포 부근에 있다 발사되는 포탄에 머리를 스쳐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황도현함에서 76㎜ 함포사격을 위해 포탄을 장전하던 중 고장이 발생해 사격훈련을 취소하고 평택항으로 복귀하던 중 이었다”며 “황도현함은 어제 오후 6시20분쯤 매뉴얼에 따라 장전통에 있던 포탄 4발을 제거하던 중 울도 3.4마일(6.2㎞) 해상에서 갑자기 함포 1발이 해상으로 발사됐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황도현함은 한국형 차기고속정(PKX)사업의 일환으로 건조된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의 네번째 함정이다.

황도현함은 사정거리 140㎞의 해성 대함유도탄 4기와 76㎜ 함포, 분당 600발에 이르는 40밀리 함포를 장착했다. 함명은 2002년 서해교전에서 고 황도현 중사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지난해 9월 입대해 11월에 황도현함에 배치된 오 일병은 외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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