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가 선보인 ‘70m 드리블’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2일 오후 4시30분(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렉텡귤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경기 8강전에서 차두리는 후반 23분 김창수와 교체 출전했다.
차두리는 후반 13분 한국 진영부터 우즈벡 진영까지 약 70m 거리를 단독 돌파한 뒤 손흥민에게 어시스트 연결했다. 손흥민은 이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차두리는 우즈벡 진영을 뚫어내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을 힘과 스피드로 폭풍돌파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경기를 중계한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저런 선수가 왜 브라질 월드컵 때 해설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네티즌들은 “무한 돌려봐도 지겹지가 않다” “배성재 아나운서 말 반박불가” “11년 전 차두리를 보는 것 같았다” “차두리 로봇설이 진짜인 듯” 등의 댓글을 달았다.
차두리는 2010년 5월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질풍 같은 드리블로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당시 차두리는 수비수 3명을 쓰러뜨리며 일본 진영을 휘저었다.
한국팀은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에 2대 0 승리를 거뒀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