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근무중 사라진 육군 31사단 소속 이모(21) 일병을 찾기 위해 검문검색을 하던 경찰관이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23일 전남 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장흥경찰서 소속 김모(47) 경위가 급성 뇌출혈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 경위는 전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두 시간 가량 장흥 일대에서 일제 검문검색을 한 후 두통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김 경위는 갑자기 구토를 하며 정신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응급조치를 받은 후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육군은 “특전사 잠수부가 인근 바다에서 이 일병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잠수부 42명과 소나 들을 동원해 해안 초소 인근 바다에 대한 정밀 수색을 벌였다. 8일째 수색을 진행한 결과 목포 북항 인근 바다에서 이 일병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 중이다.
군과 경찰은 이 일병이 해안 근무 중 실족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