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연구에서 지질 개선효과를 입증하는데 실패해 연구가 중단됐던 달세트라핍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이 나타났다.
캐나다 몬트리올의대 Jean-Claude Tardif 박사는 약물유전학 분석을 통해 달세트라핍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달세트라핍의 주요 랜드마크 연구였던 dal-OUTCOMES 연구(5749명 참여)에서 유전자 전체 접근법(genome-wide approach)을 사용해 약물유전체 평가를 시행했다. 마찬가지로 dal-PLAQUE-2 imaging 연구에서더 맞춤형 유전자타입 패널을 통한 약물유전체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DNA를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단일염기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이 달세트라핍의 심혈관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세부적으로 16번 염색체(rs1967309; P=2.41×10 마이너스 8승)의 유전자인 ADCY9이 있는 경우 달세트라핍의 치료반응과 관련성이 깊었다.
특히 rs1967309에서 유전자 AA 형인 환자들을 달세트라핍으로 치료했을 때 위약대비 심혈관 발생이 39% 가량 줄어들었다(HR=0.61; 95%CI 0.41, 0.92).
이와 반대로 유전자 GG형을 보유한 환자들은 달세트라핍으로 치료했을때 위약대비 심혈관 발생을 27%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ADCY9 유전자안에 있는 10개의 단일염기다형성을 보유한 경우 내막 중막 두께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 대학 Jean-Claude Tardif (몬트리올 심장연구원의 연구센터장) 박사는 ""달세트라핍 연구를 계기로 개별화된 맞춤형 치료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았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계기로 유전자형에 따른 맞춤 임상연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며 이후 전세계적으로 사망 원인 1위인 죽상동맥경화증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Circulation: Cardiovascular Genetics 1월 15일자에 실렸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