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30일 뺑소니 피의자 허모(38)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차량)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허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의 한 자동차 공업사 앞 도로에서 강모(29)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허씨는 친구 등과 4차에 걸쳐 소주 4병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자신이 저지른 짓을 은폐하기 위해 지난 24일 천안의 한 자동차부품 대리점에서 범퍼 등 관련 부품을 사서 직접 차량을 고치는 등의 치밀함도 보였다.
허씨는 카드사용내역 조회 등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이에 부담을 느껴 사건 발생 19일 만인 지난 29일 자수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허씨를 상대로 사고 현장검증도 할 예정이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