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최지윤 기자] 지난해 한국 영화산업 매출이 2조원대를 돌파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영화산업 매출은 2조276억 원으로 최고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 2013년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극장 매출, 디지털 온라인 시장, 해외수출 등 전 분야에서 매출이 신장된 덕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영화산업의 성장에도 한국영화 총 관객 수는 2013년 대비 15.4% 줄어들며 1억770만명을 기록했다. 투자 수익률도 0.3%로 3년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였지만 2013년 14.1%대비 큰 폭 하락했다.
2014년 극장 입장권 매출액은 극장의 가격차별화 정책 등이 평균 관람요금 상승을 가져오면서 역대 최대 액수인 1조 6641억 원을 기록, 2013년 대비 7.3% 증가했다.
2014년도 인구 1인당 평균 관람횟수는 2013년보다 증가하며 4.19회에 달했다. 한국영화 총 관객 수는 2013년 대비 15.4% 감소한 1억770만 명(관객 점유율 50.1%)이었으며, 2014년 외국영화 총 관객 수는 2013년 대비 24.8% 증가한 1억736만 명(관객 점유율 49.9%)을 기록했다.
과거 총 관객 수의 추이를 보면 일반적으로 한국영화 관객 수와 총 관객 수의 증감이 연동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2014년은 한국영화 관객 수가 다소 감소했지만 외국영화 관객 수가 급증해 전체 관객 수가 조금 확대됐다.
2014년 디지털 온라인 시장 매출은 2971억원으로 2013년 대비 11.0% 증가했다. IPTV와 디지털케이블 TV(이하 TV VOD) 매출액은 2254억원으로 2013년 대비 29.7%로 증가한 반면 인터넷 VOD 매출액은 499억원으로 2013년 대비 31.5% 감소했다. 패키지 매출액은 ‘겨울왕국’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218억 원으로 2013년 대비 3.8% 증가했다.
해외매출은 6308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6.1% 증가했다. 완성작 수출액은 2638만 달러로 2013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서비스 수출액은 3670만 달러로 2013년 대비 약 63.9%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매출이 신장됐다. 로케이션 촬영 작품 수도 2013년(27편)보다 10편 늘어난 37편을 기록했다.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