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자고 싶다”… 이번엔 대구 가톨릭대 교수 중국서 여학생 성추행·난동

“너랑 자고 싶다”… 이번엔 대구 가톨릭대 교수 중국서 여학생 성추행·난동

기사승인 2015-02-13 09:18:55
방송 캡처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대학 교수들의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번엔 대구 가톨릭대 교수가 해외 답사 도중에 여학생을 성추행해 현지 경찰까지 출동했다.

12일 KBS 뉴스9에 따르면 대구 가톨릭대학교 A교수는 남녀학생 7명과 중국으로 답사 여행을 떠난 뒤 현지에서 성추행을 일삼고 난동을 부렸다.

이 매체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달 25일 밤 10시쯤 중국 심천의 호텔 방에서 일행들과 술을 마시다 여학생을 성추행하기 시작했다.

A교수는 ‘너와 자고 싶다’ ‘지금 내 방으로 갈래?’라며 여학생의 허리를 감고 엉덩이를 만졌다.

A교수는 자신의 행동을 말리던 남학생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한 학생은 “교수가 남학생의 뺨을 2대 때렸고. 그리고 슬리퍼로 욕설을 하면서 여학생 당장 데리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A교수는 마스터키로 다른 여학생의 방을 억지로 열려고 하다가 결국 현지 경찰이 출동하면서 난동은 무리됐다.

해당 교수는 성추행과 폭행 사실이 알려지자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았다.

대학교 측은 진상 조사 뒤 절차에 따라 해당 교수에게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현재 A교수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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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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