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한국의 소셜커머스 쿠팡은 20억 달러(2조2104억 원), 종합 모바일서비스 기업 옐로모바일은 1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아 각각 32위와 5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조원 클럽 신생기업은 '닷컴 열풍'이 불었던 2000년에만 해도 35개에 그쳤다. 이어 2014년에는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48개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1위는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로 가치가 460억 달러로 평가됐다. 2위는 전 세계 각국에서 갖은 논란 속에서도 성업 중인 유사택시 우버로 412억 달러의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스페이스X(120억 달러), 에어비앤비·드롭박스·스냅챗(이상 100억 달러) 등도 상위에 랭크됐다.
1조원 클럽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무엇보다 기업들이 과거와 달리 서두르지 않고 착실하게 기업공개를 준비하거나 자금을 모아 영업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과거 닷컴 열풍 당시 기업들이 자금을 끌어모으려고 허둥지둥대던 모습이 사라져간다는 얘기다.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