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사망 위험도를 2배 가까이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Søren Dalsgaard 교수팀은 Lancet 2월 2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더니, ADHD가 동반된 환아는 그렇지 않은 이보다 조기에 사망할 확률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3년 덴마크 국가기록(Danish national registers)에 등록된 ADHD 환아 32061명을 포함한 190만 여명의 사망률을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했다.
아울러 포아송 회귀분석적 방법(Poisson regression)을 이용해 성별, 정신건강질환 발병 유무, 환아 부모의 나이 및 직업, 교육 정도 등의 관련인자를 함께 보정해 사망률에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봤다.
약 30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총 5580명이 사망했고, 부모나이, 교육상태 등 관련인자를 보정한 결과 AHDH환아의 사망률은 연간 1만명 당 5.85명으로 대조군 2.21명에 비해 3.64명이 더 높았다. 주요 사망원인은 사고사가 가장 많았다는게 연구팀의 부연설명이다.
이 밖에 6세 미만 AHDH 환아 사망률은 대조군에 비해 1.86배 높았으며(95% CI 0.93-3.27), 6~7세이하 ADHD 환아의 경우 1.58배(1.21-2.03), 18세 이상 환아는 4.25배(3.05-5.78)로 다른 연령대와 비교했을때 가장 높은 사망 위험도를 보였다.
성별로 여성(2.85, 1.56-4.71)이 2.85배로 1.27배인 남성(1.27, 0.89-1.76).보다 약 1.58배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Dalsgaard 교수는 ""ADHD가 사망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은 이전부터 예측하고 있었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그 ADHD를 동반한 환아의 사망률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에 사실은 나를 포함한 많은 임상가들이 놀랐을 것""이라면서 ""사망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라도 ADHD 치료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뉴욕업스테이트의대 Stephen Faraone 교수도 이번 연구결과는 ADHD의 심각성을 다시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araone 교수는 ""ADHD
환아는 물론 성인 환자도 치료가 부실한 실정""이라면서 ""고작 11% 만이 전문가를 직접 방문해 진단 및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무방비 상태로 지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번 연구를 계기로 ADHD 치료의 중요성을 일깨워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