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부인인 이순삼 여사가 제주도를 방문해 당직자 및 당원과의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국민의힘 내에서 제주 홀대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대권 주자 내외로선 경선 시작 후 첫 방문이다.
쿠키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 여사는 19일 제주시 연삼로 인근에 위치한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을 방문해 주요 당직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엔 고광철 제주시갑 당협위원장과 고기철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당직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여사와 당직자들은 제주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제주 4‧3 추념식의 중요성에 깊은 공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도는 국민의힘에서 대선 경선이 시작된 뒤 후보들이 공개적으로 방문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당 일각에선 제주 홀대론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 제주도는 진보세가 강한 곳으로 국민의힘은 21대 총선에서 제주도 3개 의석 중 단 한 곳도 탈환하지 못했다.
이 여사는 제주도 등 일부 지역이 국민의힘에서 홀대받는 것에 대해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예방 일정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전북 부안 출신으로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로 상경해 홍 후보를 만나 결혼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20일까지 경선 후보 8인 토론회를 진행한다. 홍 후보는 B조로 오는 20일 나경원‧이철우‧한동훈 후보와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