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페낭에 영상진단장비 공장을 설립하고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아시아 공장(TMMA)’을 본격 출범시켰다.
TMMA는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코퍼레이션의 전액 출자 자회사이다.
이번 말레이시아 공장장은 중국과 브라질에 이은 도시바의 세 번째 해외 생산공장으로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도시바 측은 말레이시아 주변국의 소비자 구매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노인 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헬스케어 시장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아시아 공장은 작년 12월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초음파 장비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오는 6월에는 전체 생산 라인이 모두 가동될 예정이다.
도시바 메디칼시스템 측은 “시장조사 결과 글로벌 영상진단장비의 시장 규모는 2018년 270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4.7%가 될 것”이라며 “프로스트&설리반의 최근 연구 조사에서 아세안 헬스케어의 전체 시장 규모가 2017년 15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공장 설립은 도시바 그룹이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남아시아 내 입지를 넓히겠다는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의 의지 또한 엿볼 수 있다.
도시바 헬스케어 컴퍼니 사토시 츠나카와(Satoshi Tsunakawa) 사장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바 헬스케어 사업은 뛰어난 성능의 장비와 고객들의 지지 덕분에 발전하며, 세계 최초 기술들도 많이 제공할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공장에서 생산하는 최신 초음파 장비를 고객에게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시바 그룹 내 헬스케어 사업 비중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ongbk@kukimedia.co.kr